개원입지 ‘지역특성-접근성-경쟁 병의원’ 고려

전문가들, 구체적인 물건 분석 및 계약 시 유의사항 알아둬야

예비 개원의들도 할 수 있는 개원입지 분석법이 전문가들의 의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개원정보 114 이성길 팀장은 지난 2일 열린 ‘강남의사 따라잡기 성공 개원 세미나’에서 ‘의료상권분석 및 계약 시 유의사항’ 발표를 통해 개원입지 분석 노하우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팀장에 따르면 입지분석은 ▲진료계획 수립 ▲희망 개원지역 선정 ▲진료권 설정 ▲입지 조사 ▲자료-현장-전문가 조사 ▲입지타당성 분석 ▲개원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일반외래 환자 중심이냐 테마 중심이냐에 따른 진료계획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입지분석 및 조사를 실시하는데 지역특성을 비롯한 접근성, 경쟁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지역특성의 경우 거시적으로는 ▲진료권 특성 ▲향후 개발예정지역 여부 등을 파악하고, 미시적으로는 ▲개원예정지 주변의 업종 분포도 및 유동인구현황 ▲주변 인구 유인시설(극장, 은행, 대형마트 등) 유무 ▲주변지역 병의원 현황 ▲소득 수준 등을 조사한다.

접근성은 차량출입의 용이성 및 주차여부, 차 안에서 점포가 보이는가를 따져보고,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과의 거리, 차량 혼잡 등으로 보행이 불편하지 않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경쟁병의원과 관련해 진료권내 경쟁 병의원 수 및 경쟁병의원의 1일 내원객을 조사하는 한편, 주거지역과의 접근성을 비교해 봐야 한다.

지역특성과 접근성, 경쟁병의원에 대한 조사 이후 병원을 운영할 물건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는데 기술적으로는 건물의 건축연도와 규모, 업종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유무, 건물의 청결도, 간판 설치 위치 등을 살펴본다.

법률적으로 권리와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호 여부를 따져보고, 보증금과 월세와 같은 경제적인 측면도 검토한다.

물건에 대한 분석까지 마쳤다면 본격적인 소유자와 계약을 맺게 되는데 계약 시 유의사항으로는 ▲소유자 확인 ▲동종과목 개원 제한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급시 등기부등본 확인 ▲임차기간 설정 판단 ▲의료기관 개설가능여부 확인 ▲인테리어 가능시점 및 임대비용에 대한 처리여부 확인 ▲내외부 간판 설치 ▲관리비 및 주차료 ▲분양상가 시 준공예정일 명시와 지체보상금 여부 확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