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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전체 사망자 48%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1만600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사망자는 668명이었다. 총 사망자는 24만3934명으로 2005년보다 1577명이 줄었다. 자살자 수 감소 덕택이다. 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암이 사망 최대 원인, 자살률은 줄어=지난해 암 사망률(10만명당 사망자)은 134.8명으로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다. 하루 평균 암으로 숨진 사람은 181명이었다. 암 사망률은 1996년 110.1명에서 10년만에 24.7명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61.4명으로 10년 전 74.7명보다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2위를 차지했다. 세번째 사망원인은 심장질환이었다. 3대 원인 사망률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사망원인을 10년전과 비교하면 당뇨병이 6위에서 4위로, 자살이 7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자살률은 23.0명으로 2005년 26.1명보다 3.1명 줄었다. 자살자 수는 전체적으로 1300명 정도 감소해 전체 사망자수 감소의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자살률은 10년전인 14.1명보다는 63% 늘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령표준화 사망률 기준 21.5명으로 1위 헝가리(22.6명)와 함께 20%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0.2명), 영국(6.3명), 프랑스(15.3명) 등에 비해 상당히 높다.

지난해 술에 의한 직·간접적 질환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숨진 사람은 하루 평균 12.3명, 모두 4491명으로 집계됐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2001년 3073명, 2004년 5050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2005년(4646명)부터 줄기 시작했다.

◈사망률 전남 최고, 울산 최저=지난해 조사망률(10만명당 사망자)은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전남이 825.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736.2명), 강원(690.5명) 순이었다. 울산이 373.3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374.6), 대전(404.6명) 등 대도시 조사망률이 낮았다. 남자 조사망률은 549.7명, 여자는 447.9명이었다. 남녀 사망률 차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져 50대는 남자가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사망자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5.4%에 불과했지만 여자는 71.8%였다. 연령구조를 감안한 시·도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경남(526.9명)과 부산(525.7명)이 가장 높았고 서울(411.6명)과 광주(456.0명)가 가장 낮았다.

연령표준화 사망률 기준으로 울산은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충북은 위암, 경남은 간암 사망률이 최고였다. 자살 사망률은 충남(27.9명), 강원(27.4명)이 높았고 서울(17.1명)과 광주(17.5명)는 낮았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승욱 기자(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