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병협이 의료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법 전부개정안이 의료인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침해하고, 절름발이 의료산업화로 인해 의료전달체계의 붕괴 및 국민의료비 상승이 예상되는 개악임에도 병협의 김철수 회장은 오로지 600여 병원경영자들의 잇속만을 위해 의료법 전부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병협은 이 같은 반의료계적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에도 이러한 병협의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병협은 여전히 의료법 개정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김철수 회장 역시 의료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병협 전체 의견이라며 입장변화의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이에 10월 4일까지 의료법개정에 대한 병협의 입장변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은 “만약 기존의 입장과 변화가 없거나 입장표명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는 병협 김철수 회장의 행태를 반의료계적 작태로 규정하고, 55만 범의료인과 함께 실천가능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치적 행동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