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용품 상당수가 노인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인터넷 및 일반 매장에서 판매중인 고령자용 지팡이와 보행차(손으로 몸을 의지해 이동하는 제품) 등 고령자 용품 안전도를 시험한 결과 상당수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지팡이의 경우 7개 제품의 손잡이 굽힘시험 결과 대양의료기 2단 지팡이, 메디타운 장지팡이 등 4개 제품에서 파손이 발생했다. 휘어짐 시험에서는 대양의료기 2·4단 지팡이 2개가 휘어짐량 과다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따라 진행한 보행차 실험에서는 5개 모델 중 4개가 기준에 미흡했다. 내구성시험 중 대성공업 구동형워커 제품의 바퀴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고, 대성공업(4바퀴 보행차)과 대세엠케어(BW304 보행차), 대양의료기(DY-11 보행차) 등 3개 제품은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해제할 때 노인에게 무리한 힘을 요구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차윤경 기자(ros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