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이 제3차 수가협상에서 공단에 기존과 달리 한발 물러선 8.4%를 제시했으나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15일 오전 8시30분, 공단 15층에서 열린 이번 협상에서 병협은 기존 11.6%에서 조금 낮춘 8.4%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병협이 기존 11.6%에서 한자리수로 낮춰 제시했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크다. 결국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자리를 일어섰다”고 밝혔다.
협상이 끝난 직후, 병협관계자는 “공단의 힘이 너무 약한 거 아니냐. 이미 기준선을 잡아놓고 우리더러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 밖에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건강보험공단 김경삼 보험급여실장은 “우리도 어쩔 수 없다. 법에 명시된 되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공단이 병협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과잉투자로 인한 비용소비에 관해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공단과 병협의 3차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서로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하고 끝나, 협상마감시한인 오는 17일까지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