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와 사용자단체는 2007년 산별교섭 정식 조인식을 갖고 최종 마무리를 지었다.
보건의료노조는 19일, 사측에서 공동대표인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과 교섭단, 그리고 노측에서는 입원중인 홍명옥 위원장을 대신해 정해선 수석부위원장과 임원, 중집, 교섭단, 현장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
노조는 이날 조인식과 함께 그동안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비정규직 교섭 세부 결과와 산별교섭 관련 각종 통계 자료, 이후 산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노조 발표에 따르면 직접고용 비정규직중 67개 병원 238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이로 인해 상시업무를 하는 직접고용 비정규직중 80~90%는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정식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리고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차별시정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하는 경우 정규직과 동일하게 임금 및 단협 적용’을 명시한 경우)이 42개사업장 1541명, 비정규직 처우개선은 51개 사업장 2717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런 산별교섭과 현장교섭 이후 직원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교섭 전 20.39%에서 교섭 후 16.79%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중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10.48%에서 6.89%로 떨어졌다. 이번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비용은 사립대병원을 기준으로 임금인상 총액 1.8% 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담하기로 한바 있으며 일부 집계가 안 된 병원을 제외하면 총 323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인식 이후 산별교섭 합의에 의거 사측과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와 ‘비정규직대책노사특별위원회’ 개최를 통해 비정규직 후속대책 마련과 산별교섭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노동부, 복지부에게는 노사가 합의한 ‘의료노사정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할 것이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전문가들과 함께 내년 산별교섭을 본격 준비하기위해 임금, 고용, 의료 공공성 관련 산별교섭 의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