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나이제리아 카노 주에서 화이자가 트로반이라는 수막염 치료약을 임상 실험했다가 많은 사상자를 내자 이들 희생자들이 집단으로 지난 10월 25일 미국 연방정부 앞에서 고발을 제기했다.
이들은 화이자가 법정에 제출한 문건을 기각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화이자가 신청한 문 건에는 트로반 임상실험에 대한 연방정부의 보고서 및 고발을 폐기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2001년 3월 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트로반 임상실험으로 11명의 나이제리아 아동의 사망과 각종 기형현상을 유발시켰다는 것. 화이자는 뇌척수 수막염 환자 200명의 아동에 대해 트로반 임상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몇 명이 사망했고 기타 영구 불구자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희생자 3명과 다른 희생자를 대리한 이들은 임상 실험에 의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개인으로 법정 판정이 이들의 권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 수석 변호인은 소송에 집단 참여한 신청에 대해 임시 기각 요청을 법원에 신청하면서 집단 소송 희생자들은 대리 능력으로 보아 접수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 자문관은 화이자가 신청한 무가치한 소송에 대해 법원이 기각하도록 요청하고 화이자가 제출한 것은 연방 고등법정의 사법권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취키어(Anwuri Chikere)판사는 공청회 날자로 10월 29일 일정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