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내 고려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 2014년 개교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남인희)과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고려대학교(총장 한승주)와 26일 행정도시내 대학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협상대상대학인 고려대를 행정도시내 유치대학으로 확정하고 약 132만㎡의 부지에 학교시설을 설치해 2014년까지 개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설청은 작년 12월 행정도시내 입주희망대학의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금년 1월 ‘유치대학 평가위원회’의 사업제안서 평가 등을 통해 지난 2월 대학부문은 고려대를 1순위, 한남대를 2순위로 대학원부문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1순위로 선정한 바 있다.
건설청 및 토지공사는 올해 3월부터 3개 협상대상대학과 부지의 가격, 위치 및 규모에 대해 협상을 벌여 왔으며, 고려대와의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대학유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고려대를 유치대학으로 확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행정도시내에 국가경영대학, 문화예술대학 등 6개 대학과 행정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서비스경영대학원 등 7개 대학원을 설치할 계획이며, 4년간 기숙학교(Boarding Campus) 개념을 도입해 영어공용 국제화캠퍼스를 지향함으로써 세계명문캠퍼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설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한남대와는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인희 건설청장은 “고려대가 행정도시에 입주함으로써 행정도시를 행정기능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이 살아 숨 쉬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도시의 자족성 확보 및 조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