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의협회장이 학회 및 학술연구에 대한 건전한 후원 및 협력은 권장될 일이며, 이 모든 것이 불건전한 리베이트로 매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4일 저녁 병협 송년회 겸 IHF 총회 조직위원회 해단식에서 “의협은 건전한 후원과 협력이 권장될 수 있도록 음성적이고 불건전한 거래는 단호히 근절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리베이트 발표로 의사들이 부도덕한 사람들로 오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특히 각 학회별로 진행되는 추계학술대회에 가보면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의료인이 제약사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며 이 같은 일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학회와 학술, 연구 등을 위해 후원이나 협찬을 받는 것은 산학협력 차원에서 권장될 일이지 무조건 매도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국내 유수의 재벌기업들이 대학에 ‘~관’, ‘~홀’해서 건물이나 연구실을 지어주는 것은 권장되는데 왜 의료연구를 후원하는 것은 비난을 받아야 하나”며 반문하고 “건전한 의학연구 후원과 협력이 권장되는 사회풍토를 만드는데 의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