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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08년 해외 전망 “제약산업 뜨고 바이오텍 정체-고전”

머크, BMS, 쉐링프라우, 화이자, 와이어스 등은 호조 현상 기대

2008년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파이프라인이 보강되어 거대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텍 회사들의 신약개발은 부진하여 정체 내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산업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제약회사 중 머크사와 BMS는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두 제약회사들이 그 동안 각종 블록버스터 신약에 투자했고 수 십억 달러의 회사 구조 조정이 2008년 수익과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머크사의 주식은 올해 매우 좋아 연간 36% 증가했다. 앞으로 12개월 머크 주식은 1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뇨병 치료약 자누비아와 자궁 경부암 백신 가르다실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앞으로 주식이 25% 상승할 것이고 와이어스 주가도 30%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금년 약 10% 감소했으나, FDA가 와이어스의 항우울제 Pristiq를 2008년 허가 할 것으로 보아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제약회사들의 실험 중인 신약 즉, 파이프라인이 장래 매출 예측에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특허가 만료되는 경우 이러한 신약의 출현은 회사의 수익 유지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이 약하면 값싼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 경쟁에서 매우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머크, BMS 및 쉐링프라우는 이러한 파이프라인 계획이 잘 수립되어 전망이 밝으며 화이자, 릴리 와이어스와 같은 회사는 아직은 파이프라인 계획이 명확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바이오텍 회사들의 2008년은 폭풍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바이오텍 회사의 대표격인 암젠과 제넨텍은 그 비중이 떨어질 것으로 산업 분석가들이 점치고 있다.

2007년 대다수 제약기업 및 바이오텍 회사들의 수익은 겨우 4%에 머무렀고 특히 바이오텍 회사는 최근에 적자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텍 산업의 시련은 3중으로 겹쳐지고 있다. FDA 자문위원회는 유방암치료약 아바스틴(Avastin) 허가를 기각했고 바이오젠 아이덱크(Biogen Idec)사는 인수할 회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암젠사의 거대 품목인 빈혈치료제 Epogen(Aranesp)에 대해서는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불행하게도 산업분석 전문가들은 바이오텍 사업이 이미 성숙해 있지만, 내년에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 바이오텍 회사들은 최근 제약산업에서 당면했던 파이프라인 제품 부족현상과 같은 유사한 문제에 당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암젠사는 골다공증약인 denosumab이 성공 가능성을 엿보이지만, 실제 시판은 2010년 되어야 하는 약점이 있어 전문가들은 암젠사의 내년 전망은 약간의 주가 하락으로 점치고 있다.

제넨텍회사는 FDA 자문위원회에서 Avastin 유방암 치료제 허가가 거절되면서 주가가 100달러에서 85달러로 내려갔다. 거대 바이오텍 회사인 암젠과 제넨텍은 앞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 신제품이 나와야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소 바이오텍 회사인 겐자임(Genzyme)과 질레드 (Gilead)사는 장래가 매우 밝다고 점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이들 회사들은 이미 주가 상승이 반영되어 질레드는 금년에 40% 이상 급등했고 겐자임은 20%이상 올랐다.

겐자임은 희귀병 치료약으로 Cerezyme, Fabrazyme 및 Myozyme 등 값비싼 의약품의 판매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질레드는 에이즈 병용 치료약 Atripla가 시판되어 GSK의 거대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 제약 및 바이오텍 회사의 수익은 모두 유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양측 모두 10% 정도의 수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당 이익 대 가격은 바이오텍이 16.7이고 제약은 14.1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측이 바이오텍 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