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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복지부·심평원, ‘진료결과 공개’ 어려워 소비자 외면

“환자들 이해 돕고 활용 가능한 관련 자료 만들어야”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심평원이나 복지부가 공개하는 자료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햐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복지부나 심평원이 진료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최용준 교수는 28일자 한겨레신문에 ‘너무 어려운 진료 성적표, 소비자들 외면’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용준 교수는 “몇 해 전부터 심평원과 복지부가 일부 진료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들 자료엔 아직까지 한계나 부족함이 있다”며, “그러나 환자에게는 의사나 병원 선택을 위한 좋은 정보가 되고 의사 등 의료공급자에게는 의료의 질 향상을 재촉하는 동기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병원이나 의사별로 진료 결과를 평가해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20여년 전부터 진료 결과를 공개하고 있고, 영국 등 유럽 국가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처럼 진료 결과 공개가 가져오는 장점으로 최용준 교수는 “일부 병원에서는 공개된 진료 결과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병원들이 펼침막을 내걸고 홍보하는 것이 단적인 예”라며, “정부로서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평가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매우 유익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연구 결과에서는 진료 결과 공개가 소비자의 선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오히려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얻는 정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최용준 교수는 “공개된 진료 결과의 신뢰성을 의심할 수 있다. 또 필요할 때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는 경우도 만다”며,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공개된 진료 결과 정보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복지부나 심평원이 진료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환자들이 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