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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호주정부, 전직 간호사 복귀시 보너스 6000불 지급

호주정부는 전국적으로 1만9000여명이 부족한 간호사를 충원하기 위해 전직 간호사들이 복직할 경우 6000불(약 5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케빈 러드 총리는 15일 시드니의 로얄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서 이같은 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5년에 걸쳐 7750명의 전직 간호사들이 병원으로 복귀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너스 지급 방식은 1년 이상 현직을 떠나 있던 간호사를 기준으로 복직 6개월후 3000불, 12개월 후에 나머지 3000불을 지급하며 간호사 재교육비로 1명당 1000불을 각 병원에 지원하게 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간호사협회는 현업에 복귀하는 간호사들이 크게 늘어나게 되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면 현업에 종사하는 간호사들이 한숨 돌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협회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내에만 1300 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직 간호사들이 끊임없이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만큼 현직 간호사들에게도 보상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간호사협회도 사람을 모집하는 것보다는 이직을 막는 것이 핵심 과제라면서 공립병원 환자수를 감소시켜 간호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정부가 1차진료 및 노인케어에 집중 투자하는 등 보건시스템의 재정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호사 복직을 결정했거나 고려하고 있는 전직 간호사들은 6000불의 보너스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교대근무에 거의 융통성이 없고 직원들에 대한 지원 등 인센티브가 적은 근무환경으로 인해 공립병원 복귀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야당은 러드 정부의 8700만불 규모의 보너스 정책이 돈 낭비일 뿐이라며 어떤 인센티브가 주어지더라도 현재와 같은 무리한 시스템 하에서는 간호사들의 복직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호주온라인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