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설도 의학 소재를 접목한 시도가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여성정보사이트 마이클럽닷컴(www.miclub.com·대표이사 오태경)이 주최한 ‘제1회 네티즌작가 서바이벌 시상식’에서 약초 소재를 다룬 ‘초오’가 1만여 네티즌의 지지를 얻어 네티즌상 1등을 수상했다. 이 작품을 지은 김세희씨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의약학과 전공인 김세희씨는 “작품명인 ‘초오(草烏)’는 사랑의 미약을 만들 때 넣는 독초로 과다 복용시에는 죽음에 이른다. 아름답지만 섬뜩한 양면성을 갖고 있는 점을 포착했다”며 작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 풀의 특성처럼 주인공들은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지만 독초만큼이나 쓰라린 인생에 놓여지게 된다.
이 작품의 팬이라는 아이디 des***는 “최근 인기 메디컬 드라마 ‘뉴하트’를 재미있게 보는데 이 작품 소재 또한 의약학과 재학생이 구상한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했다.
출판상에는 김선영 작가의 ‘사랑할 준비, 되었습니까?’, 드라마상은 김형기 작가의 ‘이태원 블루스’가 차지했다. 두 작품은 각각 책과 드라마로 재탄생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12월까지 열린 예선에서 국내외 네티즌 작가 537명이 참여했다. 53대 1의 경쟁을 통해 총 10 작품이 본선 서바이벌에 진출해 네티즌과 평가단의 심사를 받았다.
마이클럽 관계자는 “오는 4월에 2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네티즌 작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클럽은 작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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