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의 71.5%는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며, 성폭력상담 건수는 성추행과 강간, 성희롱, 스토킹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가 발표한 ‘07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현황’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를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로 살펴봤을 때 아는 사람이 1392건(71.5%), 모르는 사람 242건(12.4%), 미상 41건(2.1%)의 분포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는 사람의 경우 직장 내가 490건(25.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친족 및 친인척 273건(14.0%), 친밀한 관계 174건(8.9%), 초중고 대학 149건(7.6%), 주변인의 지인 118건(6.1%) 순이었다.
성인과 어린이, 유아의 경우 성추행 피해가 가장 많았고, 처소년의 경우 강간 피해가 많았다.
성희롱 피해의 경우 대부분 성인에게 일어났지만 청소년, 어린이, 유아 피해도 보고되고 통신매체이용 음란이나 카메라이용 촬용, 스토킹 피해의 경우 성인과 청소년에게 주로 일어났다.
피해자 성별, 연령별 상담현황에서는 전체 성폭력상담 건수 1948건 중 성폭력피해자의 성별분포는 여성이 1881건(96.6%0으로 남성 61건(3.1%), 미상 6건(0.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성인피해가 1258건(64.4%), 청소년 312건(16.0%), 어린이 234건(12.0%), 유아 110건(5.6%), 미상 34건(1.7%)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 상담현황에서는 성추행이 772건(39.6%)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강간이 689건(35.4%), 성희롱 201건(10.35), 스토킹 91건(4.7%), 강간 미수 73건(3.7%), 통신매체이용 음란이 41건(2.1%), 카메라이용 촬영이 23건(1.2%)을 기록했다.
이밖에 가해자의 성별과 연령은 남성이 1902건(97.6%), 여성 26건(1.3%), 여/남 1건(0.1%), 미상 19건(1.0%)으로 대부분의 성폭력이 남성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성인 1607건(82.5%), 청소년 166건(8.5%), 어린이 47건(2.4%), 유아 16건(0.8%), 미상 112건(5.7%)로 나타났으며, 어린이와 유아 가해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