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국내 전문의약품의 생산은 `05년에 비해 11.1% 증가한 반면, 의약품 수입액은 34.3억불 무역수지 적자가 25.2억불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최근 세계 의약품시장, 주요국 시장동향, 우리나라 의약품시장 동향, 의약품산업의 주요기업 경영성과 동향을 분석한 ‘2007년 의약품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는 6430억불로 2005년 대비 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은 전년대비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1, 2위를 기록하였고, 세계시장 9위와 10위를 차지한 중국과 브라질이 10% 이상의 고성장을 보였다.
또한 세계시장에서 제품별 판매는 2001년 이후 고지혈증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Lipitor(136억불)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Nexium(67억불), Seretide/Advair(63억불)의 순으로 기록됐다.
세계의약품 시장의 업체별 판매현황은 화이자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상위 10위까지 모두 미국과 유럽의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업체들은 모두 연구개발 비중이 15%이상 이었다.
※ 연구개발투자: 화이자(7.6%), 글락소스미스클라인(6.5%), 존슨앤존스(21.5%), 머크(21.1%)
2006년 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의 총 생산액은 2005년 대비 8.2% 증가한 11조 4728억원을 기록했고 전문의약품 총 생산은 2005년 대비 11.1%가 증가했다.
진흥원은 “이러한 경향은 인구의 고령화와 경제성장 및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의약품의 상위 20개 약효군이 전문의약품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0%였으며 일반의약품도 83.5%로 상위 약효군에서의 업체들의 경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2006년의 경우 의약품 수입액은 34.3억불, 수출액은 9.0억불로 무역수지 적자가 25.2억불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1년 6.8억불에 비해 30.1% 증가한 수치이다.
완제의약품의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2005년 대비 각각 18.16%와 43.26%로 크게 증가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시장이 완제의약품에 치중됐음을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다.
2006년 기준 의약품 제조업소 123개소(상장 35개소, 코스닥 등록 기업 20개소, 기타 68개소)대상 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의 주요 경영성과를 분석해 보면 2006년 총 매출액은 9조4107.8억원으로 2005년 대비 9.3%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원가율은 2006년 48.1%로 2005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고 판관비율은 2006년 39.9%로 2005년 대비 다소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06년 12.0%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올해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생산액자료만을 이용해 분석하던 틀에서 탈피하여 개별기업에 대한 경영성과 분석자료를 추가해 의약품관련 기업 및 정부관계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해외 주요국별 자세한 자료를 수록했으며 개별 약효군별 분석자료도 제공했다.
진흥원은 “본 보고서가 향후 국내 의약품자료에 대한 국내 최고의 정보제공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의 전문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hidi.or.kr) 진흥원발간물(연구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