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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다이어트 봄바람, 잠을 줄이면 정말로 살이 빠질까?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에 다이어트 열풍이 시작되면서, 잠을 덜 자면 깨어있는 시간에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해서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이어트에 불기 시작하는 봄바람, 잠을 줄이면 정말로 살이 빠질까?

그러나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려면 먼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깨어 있는 시간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으로 잠을 안자는 시간동안 분비량이 늘고, 수면 중에 분비되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은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드림클리닉 지방흡입센타 전문의는, “잠을 안자는 것만으로 저절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멈춰서 공회전 하는 자동차보다 달리는 차가 연료가 더 많이 필요하듯, 안자고 깨어나 활동하면 먹을 게 필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이라며, "덜 자는 사람이 더 뚱뚱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한다.

수면이 호르몬 분비에 큰 영향을 끼쳐 잠을 덜 자면 배가 고파지고, 배가 고프면 먹게 마련이고,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실제로 지방흡입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심각한 비만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총 수면 시간이 평균 5시간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 수면시간 짧으면 지방 축적 잘 된다

수면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비만 확률은 25%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살이 찌는 것은 식욕촉진호르몬 때문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잠을 적게 자면 신체는 밤중에 체내에 지방을 저장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지방이 저장되는 양이 늘어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복부비만을 유발하기까지 한다.
 
반면 잠자는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도 운동량 부족 때문에 결과적으로 살이 찌게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적절한 수면이야 말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적절한 수면의 양이란 다음 날 낮일을 쉬고 있을 때도 졸리지 않을 정도의 잠을 의미한다. 성인은 하루에 약 7시간 30분, 청소년은 8시간, 어린이는 9시간 이상의 잠이 필요하다.

▲ 지방축적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수면을 취하려면

-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충분한 활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낮 시간동안 햇볕을 많이 쬐면 밤에 잠을 잘 잘수 있다.
-커피와 담배는 수면을 방해하므로 우유와 바나나를 마시도록 한다.
-잠들기 두 시간 전에는 먹는 것을 되도록 삼가고, 식후 2시간 동안은 되도록 운동을 한다.
-매일 30분씩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것은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