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8일과 9일 비례대표인 전여옥 의원을 서울 영등포갑에 확정하는 등 모두 22명의 공천자를 추가로 내정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고진화 의원은 전 의원에 밀려 공천탈락했다.
공심위는 현재까지 245개 지역구 중 167개 지역구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경기지역은 51개 지역구 모두 공천이 내정됐다.
공학박사 출신의 권기균 부대변인은 홍정욱 전 헤럴드 미디어 대표, 유정현 아나운서, 친박계인 서장은 당협협의회장을 누르고 서울 동작갑 공천을 받았다. 홍 전 대표와 유 아나운서는 서울 미확정 지역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사인 윤석용 당 장애인위원장이 강동을 공천을 확정지었고, 장광근 전 의원도 동대문갑 공천을 얻었다.
마포갑에서는 정몽준 최고위원의 핵심측근인 홍윤오 ㈜성국산업개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강승규 전 인수위 부대변인에게 밀렸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사전선거운동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충남 천안을에 내정됐다.
참여정부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최종찬 전 장관은 경기 동안갑에서 친박계 비례대표인 송영선 의원을 꺾었다. 최 전 장관은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참여정부 장관 출신 한나라당 후보자다. 송 의원은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공보특보를 지낸 구상찬 당협위원장은 서울 강서갑에 내정됐다. 이 대통령 공식 팬클럽인 MB연대 박명환 대표는 검사 출신의 정준길 변호사를 꺾고 서울 광진을 공천을 따냈다. 공심위는 12일 영남권과 서울 강남 지역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박명환(광진을) 장광근(동대문갑) 김용태(양천을) 강승규(마포갑) 강용석(마포을) 구상찬(강서갑) 안형환(금천) 전여옥(영등포갑) 권기균(동작갑) 김철수(관악을) 윤석용(강동을) ◇경기=최종찬(동안갑) 정재학(광명갑) 박상길(평택을)
◇대전=한기온(서구갑) 나경수(서구을) 송병대(유성)
◇충북=오성균(청원) 김경회(증평·진천·괴산·음성)
◇충남=윤종남(천안갑) 김호연(천안을) 김영갑(논산·계룡·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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