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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고대구로, 남촌드림클래스 첫 수업

음악·미술치료 등 환자 및 보호자 호응 뜨거워


고대 구로병원은, 희귀난치질환 환우들과 암환자를 위해 개설된 남촌드림클래스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첫날 1교시는 호스피스 전용병동에 장기 입원중인 말기암 환우를 대상으로 음악치료와 미술치료가 이뤄졌다. 

강사 홀로 시작한 연주는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 손에 쥐어진 조그마한 타악기 연주를 통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갔다. 수업시간이 흐르자 이들은 하나가 되어 본인이 작사 작곡한 자기소개 노래를 부르고 수업 마지막에는 아리랑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진 2교시 미술치료시간, 진단검사그림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왠지 어색하지만 환자들은 오랜 만에 손에 주어진 습식 도화지에 수채물감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했다.

첫수업을 마친 호스피스 전용병동에 입원중인 환자는 "매일같이 병실에서 힘들고 지루했는데 이런 수업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벌써부터 다음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며 흡족해했다.
 
미술치료를 지도한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조현경 씨는 "그림만을 보고 모두 판단할 순 없겠지만 마음이 닫혀있고 삶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는 등 전반적으로 우울해져있는 상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수업해서 밝은 그림을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촌드림클래스 이혜령 의료사회사업사는 "환자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느껴진다. 치료하시는 선생님들도 열의를 갖고 수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좀 더 잘 계획해 많은 환우들이 병원에서 희망을 갖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 남촌드림클래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의료사회사업팀이 진행하는 심리상담을 비롯해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오후에 걸쳐 암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

성신여대 음악치료대학원,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생, 웃음치료 전문강사진들이 음악 및 미술 치료, 웃음치료를, 화수목요일에는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을 위해 음악 및 미술치료와 함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영어교실 및 컴퓨터교실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