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8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어린이날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병원 환자 100여명과 가족 그리고 교직원 등 400여명이 대강당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은명대강당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페이스페인팅, 만화 캐릭터들과의 사진촬영, 삐에로의 마술풍선 만들기 등과 친구·가족들의 쾌유를 비는 소원을 담아 희망의 나무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부와 2부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인기 개그맨 강호동씨의 사회로 가수 쥬얼리, 은지원, 문지은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KBS 개그콘서트의 이수근, 정명훈이 자신들의 인기 프로인 ‘키 컸으면’을 공연해 오랜 입원 생활로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웃음을 선사했다.
또, 33병동 간호사들이 깜짝 출현해 텔미 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강호동씨는 “공연을 시작할 때에는 아이들에게 큰 힘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보여준 웃음과 열정에 오히려 힘을 얻고 돌아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