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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자살시도자, 정신과적 중재 필요하다

자살재시도율 매우 높아

자살은 우리나라 사인별 사망원인 5위로 OECD 회원국 중 자살사망률 1위를 나타내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성모병원, 건국대병원,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세브란스병원 등은 공동으로 5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007년5월~12월까지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무기명 면접조사를 실시, 총 324명의 자살시도 내원자 가운데 310명의 자료가 수집됐다.

그 결과 자살시도 동기는 가족갈등이 37.9%, 이성문제가 19.7%순으로 나타났고 과거에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54.5%에 달했으며 시도방법은 음독·손목자해·찌름이 85.9%로 조사됐다.

또 여자에 비해 남자의 자살심각성이 유의하게 높았고 여자의 경우 50세 이상 연령군의 자살심각성과 자살의도가 타연령군보다 높았다.

응급의료센터 조치 이후 정신과에 입원 또는 외래진료가 의뢰된 경우는 각각 9.8%, 9.1%에 그쳤고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의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받기로 동의한 경우는 12.1%였다.

연구팀은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사람의 자살재시도율이 매우 높아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나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한 정신과적 중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자원간의 연계를 포함한 자살시도자 중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