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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KCC 하승진 선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찾은 이유는


KCC의 초특급센터 하승진 선수와 포워드 추승균, 정훈 선수가 19일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병원을 찾았다.

농구는 선수들 간의 신체접촉이 많아 크고 작은 부상이 잦은 격렬한 스포츠.

특히 센터를 맡고 있는 하승진 선수는 경기를 하면서 치아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이 많아 치과를 자주 찾게 되었고,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성복 교수를 만나 부상 치료부터 치아 부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치아 보호에 필수적이라는 ‘마우스가드’는 무엇일까?

▲스포츠 선수들의 치아 건강, 이대로 괜찮은가
스포츠 경기 중에 선수들이 다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라인 스케이트), 혹은 접촉성 운동(농구, 축구, 격투기)의 경우에는 치아와 턱관절, 턱뼈, 그리고 잇몸과 입술 등 악안면 영역의 손상률이 매우 높다.

미국의 운동 부상 방지를 위한 국립 청소년 체육재단의 보고에 의하면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시즌 동안 얼굴이나 입 주위에 외상을 입는 경우가 10%에 이른다고 하며, 미국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고등학교와 대학 풋볼에서만 약 20만건의 치아상해를 매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 럭비선수의 45%(영국), 하키선수의 62%(뉴질랜드), 미식축구선수의 62%(미국) 가 한 두 군데 이상의 상처를 얼굴이나 치아에 가진 경험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체육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약 34%의 학생들이 턱이나 코뼈의 골절, 치아 파절, 입술 찢어짐 등의 손상을 가지고 있었다.

▲맞춤형 마우스가드로 치아 보호
마우스가드는 입안에 착용하는 보호 장치로서 ‘마우스피스’, ‘마우스 프로텍터’라고도 부르고 있다.
마우스가드는 외력으로부터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턱뼈의 골절을 방지하고, 구강 내외 연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치아의 파절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뇌진탕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마우스가드, 얼마나 사용하고 있나?
미국 치과의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거의 모든 스포츠에 대해 마우스가드 착용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프로 선수들조차 마우스가드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9명의 선수 중 단 9명만이 마우스가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에서 마우스가드를 연습 중이나 경기 중에 상시로 착용하는 선수는 단 1명(1%)이에 불과했다.

▲마우스가드가 반드시 필요한 스포츠
특별히 부상 위험이 높은 격투기나 신체 접촉이 많은 농구, 축구, 핸드볼 등의 구기 종목에 있어서는 마우스가드를 착용을 권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유소년의 경우 치아 손상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

도움말: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병원 이성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