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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병원 환자급식, 미국산 쇠고기 배제”

2008년 산별교섭 ‘미국산 쇠고기’사용이 관건

병원 환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둘러싼 노조와 병원간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녹색병원 등 노사공동선언 노사대표,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건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원 환자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정부의 일방적 추진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학교나 병원 등 공공장소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GREEN ZONE' 운동 진행 등을 통해 범국민적 거부운동을 펼치고, 계속해서 전면재협상을 요구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지난 22일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과 간부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무효화 및 재협상! ▲협상책임자(정운천 농림부장관과 민동석 한미쇠고기협상대표) 파면! ▲(가칭)광우병 예방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등 GMO를 병원 단체급식 식단에서 배제하는 안전한 급식운영 지침 마련! 등을 내걸고 보건복지부, 청와대 앞 집회와 대국민 선전전 등을 전개한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중앙교섭과 산별현장교섭에서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를 최우선과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병원의 적극성과 대조적으로 공공병원과 대형 사립대병원들이 노사공동선언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실제 일부 병원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병원이 어렵기 때문에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소신발언(?)을 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병원의 이 같은 소신발언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보다는 병원 수익을 우선시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에 손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자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외면하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노조는 “이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반대 노사공동선언에 동참하지 않는 병원의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실제 병원 현장에서는 입원환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에 불안해하면서 노조가 진행하는 서명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4일 2박 3일간 진행된 간부 상경투쟁을 마무리하고 이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저지투쟁 현장실천지침’을 확정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