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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황사, 병의원 이용자 증감에 "변수 요인"

천식환자 6년새 20% 증가→월평균 67만명 이용

최근 6년간 황사관련 봄철 다발생 질환의 의료기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천식환자가 02년에 비해 06년 19.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황사발생이 의료기관 이용자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의료비통계센터(센터장 윤치근)는 30일 ‘최근 6년(2002~2007)간 황사관련 봄철 다발생 질환 건강보험 의료기관 이용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연중 황사가 주로 발생하는 봄철(3~5월) 천식 질환에 의한 의료기관 이용자수를 보면 황사 발생 횟수가 많은 년도에 이용자수가 증가했으며, 적게 발생한 년도에는 의료기관 이용자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식과 관련된 의료기관 이용자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황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봄철(3~5월)에는 황사가 발생한 정도에 따라 연도별로 의료기관 이용자수가 변화하고 있어 황사가 천식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연령대별로 보면 신체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취학 전 아동과 70대 이상 노인층에서 황사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황사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 피부, 결막 등에 자극을 주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황사발생 시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꼭 외출해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피부와 결막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안경이나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콘텍트 렌즈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와 양치를 하도록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천식환자의 경우 2002년 월평균 56만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이는 해마다 증가해 2006년에는 19.9% 증가한 67만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또한 2002년 월평균 총진료비가 376억원이던 것이 2006년에는 25.3%가 증가한 470억원으로 나타났다.

천식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자는 1000명당 치료유병률이 2006년 취학전 아동(6세미만)에서 월평균 87.6명(봄철 평균, 97.1명), 70대 이상 노인층에서는 33.4명(봄철 평균, 36.1명)으로 나타나 의료기관 이용자수가 20대 2.1명(봄철 평균, 2.3명)보다 취학전 아동은 41.7배, 70대 이상 노인층은 15.9배 더 많았다.

여자는 천명당 치료유병률이 취학전 아동(6세미만)에서 월평균 74.9명(봄철 평균, 83.8명), 70대 이상 노인층 26.8명(봄철 평균, 29.8명)으로 의료기관 이용자수가 20대 4명(봄철 평균, 4.6명)보다 취학전 아동은 18.7배, 70대이상 노인층은 6.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ㆍ여 모두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과 고연령층이 진료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황사의 발생일수와의 연관성도 타 연령층보다는 취학전 아동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