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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수텐, 신장암서 최초로 2년 이상 생존율 보여

신장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진보 의미

제44회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화이자의 수텐(말산 수니티닙)이 진행성 신장암으로도 불리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년 이상으로 향상시켰음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이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에서 생존기간 데이터가 2년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임상학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장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진보가 있었음을 반영한다.

ASCO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수텐을 복용한 환자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6.4개월, 인터페론알파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21.8개월로 나타났다.

인터페론알파로 치료하던 중 병이 진행한 경우의 임상시험 후반부 환자에서는 수텐으로 치료할 수 있었으며, 이 경우에도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수텐군이 26.4개월로 변화가 없었고, 인터페론알파군은 20개월로 약간 감소했다.

어떠한 후속치료 없이 프로토콜에 따른 1차 치료만 받은 환자들만을 따로 비교한 경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수텐군이 28.1개월, 인터페론알파군이 14.1개월로 나타났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회장 정현철 교수(연세의대 종양내과)는 “이번 결과는 수텐이 이러한 난치성 암 환자의 생존에 주목할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또한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의 수텐의 역할을 분명히 확인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전이성 신세포암(mRCC)의 1차 치료에 있어 수텐과 인터페론알파를 비교한 연구에서의 생존 기간 데이터는 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다. 연구 종료 시점에, 수텐을 사용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2년을 넘어섰고, 이는 진행성 신장암과 관련하여 이전의 어떤 치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발전이다”고 밝혔다.

수텐은 종양의 크기를 측정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에서도 인터페론알파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화이자 항암 부문의 임상부문 책임자인 토마스 레크너 이사는 “수텐이 이매티닙 400 mg 복용 중단 후 24시간 이내에 안전하게 시작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저용량 이매티닙 요법에도 불구하고 GIST가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수텐을 고용량 이매티닙 요법과 비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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