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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韓ㆍ中ㆍ日 공동임상시험의 길 열려

신약개발 임상시험 동북아 공동연구 가능성 타진

한국과 중국, 일본 각기 자국내에서의 따로 시행해 오던 임상시험이 하나의 데이터로 묶여 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민족적 특성이 강조되어 유전적 유사 특성을 갖는 국가간의 임상자료 공유에 분분한 의견을 보여 공동 임상시험이 힘들다고 여겨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일본 국립오이타대학병원 임상시험센터 개소식에 초청돼 일본을 방문했던 신상구 국가임상시험사업단장은 "양국은 한국인과 일본인 간의 약물유전체학적 특성 연구를 보다 진척시키고, 이와 관련된 약물들의 공동 임상시험 진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기부터 공동 임상시험 가능성을 입증키 위한 시험들을 꾸준히 진행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신상구 단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다른 산업 및 과학기술에 비해 각종 규제로 인해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기술이 뒤쳐져 있었지만 국립대병원 최초로 이번 오이타대학에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한 것은 "신약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과 다국가 임상시험 참여에 국가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 시작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1월 오이타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내 6개병원 조기임상시험센터 네트워크인 J-CLIPNET(Japan Clinical Pharmacology Network for Global Trials)이 일본내 다국가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산하 CCCP(Core Centers for Clinical Pharmacology: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으며 이들 양국의 협력기관들간 동시 공동임상시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CCCP와 J-CLIPNET은 한국과 일본 제약기업들이 한일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공동 임상시험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 11월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신약개발 초기부터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하나의 데이터로 묶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양국의 신약개발 활성화 및 동북아 공동의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상구 단장은 "내년부터 중국의 북경대학이 참여하는 공동연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임상시험에 있어서는 동북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앞선 임상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