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와 중소제약사간 실적차별화는 이미 진행중이거나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속에 상위제약사들은 높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유망 신제품 발매를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브랜드파워에 우수한 제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겸비한 상위제약사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03~2007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상위 5개 제약사 매출액 증가율은 15.9%를 시현한 반면 전체 제약업(유가증권 시장내 상장된 68개사 기준)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1.1%에 그쳐 상위 5개사의 매출증가세가 전체 성장율을 상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익면에서도 동기간동안 연평균 상위 5개 제약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7.1%로 전체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11.7%를 훨씬 상회했다.
상위 5개사의 영업이익율은 2003년 10.7%에서 2007년 13.0%로 상승한 반면 전체 제약사의 영업이익율은 2003년 11.8%에서 11.7%로 정체상태에 있어 상위 제약사가 높은 매출증가세를 배경으로 수익성도 더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상위제약사와 중소제약사간 수익률 격차심화의 배경에는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와 신제품 발매규제가 심화되면서 제품력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의 외형성장세가 둔화되어 시장입지가 위축됐다”면서 “매출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업체를 중심으로 한 시장내 실적차별화는 이미 2~3년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8년 포지티브리스트 시스템 적용, 2009년 한미 FTA협정 내용 본격 시행, 2010년 GMP 생산설비의 업그레이드 의무화 시행 등 강력한 정부규제들이 가중되면 상위제약사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