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릴리 및 존슨 앤 존슨과 같은 세계 거대 제약회사들이 선진 연구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갈수록 중국과 인도에 진출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유잉 메리온 카우프만 재단이 후원한 연구에서 지적됐다.
“의약품 기술혁신의 세계화, 인도와 중국이 세계 의약품 시장을 치료할 수 있나” 라는 제목의 의약품 연구 조사에 의하면, 인도와 중국 과학자들이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R&D 기술 운영 이전으로 급속하게 자체 지적재산권을 혁신하고 창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공생적 관계로 인해 연구개발의 경비 절감과 능력 확대가 가능해진 반면 중국, 인도 제약회사들은 수입을 늘리고 전문가를 양성하게 되었다는 것. 2005년 전 세계 의약품 특허 출원의 5.5%가 인도에 거주하는 1명 이상의 출원자에 의해 제출된 반면 중국 거주 특허 출원자로 제출된 건은 8.4%이다. 이는 1995년 이후 4배가 증가된 현상이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사업 형태, 가치-연계 활동, 협력관계 및 기술 능력에 대해 100개 이상의 중국 및 인도 제약회사를 분석했다. 이들 중국 및 인도 제약회사들은 가장 이익이 많은 전 세계 가치 연계의 일부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즉, 전임상, 동물실험 및 제조 분야를 휩쓸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 및 인도 제약회사들은 제2상 임상 단계를 넘는 의약품 개발에서는 자본과 규제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의 새로운 신물질 및 지적 재산에 대한 상용화는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제휴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라는 지적이다.
재단 연구정책 분야의 부사장인 리탄(Robert Litan)씨는 “신약이 개발되면 미국이 혜택을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도와 중국과 같은 많은 나라가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좋은 일이며 전반적인 보건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 회사들은 대부분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어 이 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할 경우 미국이 혜택을 독점하게 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