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온라인 상에 소모품 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수익사업을 다각화해 예산의 회비 의존도를 낮춰 나간다.
주수호 의협회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9월 1일 오픈을 목표로 대한의사회쇼핑몰(가칭)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진료에 필요한 소모품과 의료장비를 협회가 구매하고 회원들에게 염가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 회장의 설명이다.
주 회장은 일본과 미국의 의사회는 예산 중 50~60%만 회비로 조달된다면서 의협도 재정 건전화 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입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수익사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공익사업에 한정됐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수익사업특별회계를 신설해 정당하게 세금을 낸 후 익년도 일반회계로 돌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수익사업의 첫 작품은 온라인 의료 쇼핑몰 개설. 회원들의 소모품, 의료장비 수급을 안정화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협회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 회장은 회원들의 회비 납부 문제에 ‘포지티브' 전략을 쓰기로 했다며,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에게 쇼핑몰 할인혜택 등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삼성 계열의 아이마켓코리아(IMK)와 공동작업으로 구축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조만간 양측간 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임원대상의 시범사업을 거쳐 오류 등을 수정하고 컨텐츠를 강화해 9월 초 대대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회장은 또 의협 자체의 청구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고, 28일 4개 업체가 참여하는 설명회를 개최한 후, 우선교섭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 역시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한 회원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주회장은 이외에도 *회무와 회비의 투명화 *재정 안전화-건전화 *현안에 대한 강력한 대처 등 회무 추진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