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의 83% 이상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거나 비교적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북아메디컬포럼(상임대표 경만호)은 국민건강전문여론조사 회사인 (주)코리아메디컬리서치에 의뢰해 현재 실시중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의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8일 현재, 1320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응답자중 83.31%인 1101명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 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9.62%인 1051명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거나 또는 먹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의 성격에 대해 75.30%인 994명이 다수의 민의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1.97%인 1082명은 촛불집회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간 광우병에 대해 의사들의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역할에 대해 72.52%인 944명이 “국민건강과 연관된 것이므로 의협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답해 26.06%인 344명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므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보다 3배에 가까운 응답을 보여 대부분의 의사들은 의협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서치 실시의 배경에 대해 경만호 상임대표(전 서울시의사회장)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대부분의 의사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거나 먹을 것이라고 답한 결과가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만호 상임대표는 “9일 자정까지 설문조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동북아메디컬포럼에서는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 최종 결과를 집계해 발표할 것”이라며 최종 리서치 참여 인원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동북아메디컬포럼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민국 의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survey@kmres.com) 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보다 많은 의사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동북아메디컬포럼은 지난 해 9월 17일, 13개 단체가 참여해 창립한 건강복지공동회의의 산하 기구로 의료 및 복지문제의 대안 마련을 위해 한국, 일본 및 대만 등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하여 탄생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