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메텍과 오로디핀, 가장 높은 처방 증가율 행진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18.1% 고성장, 칼슘채널길항제 3.2% 감소

고혈압시장에서 올 상반기기준 주요 치료영역별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올메텍’과 ‘오로디핀’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높은 처방 증가율을 나타냈다.

유비스트와 굿모닝신한증권 6월 원외처방조제액 분석자료에 따르면,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는 전년 동월 대비 18.1%의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일부 품목의 약가 인하가 이루어진 칼슘채널길항제는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6월 고혈압치료제는 전년동월 대비 5.8%증가에 그쳐 평균 성장률을 하회한 것은 칼슘길항제 일부 품목의 약가인하 영향이 나타나고 있기때문이다”면서 “올 연말 이루어질 약가재평가 대상 품목에 올메텍을 비롯해 화이자의 노바스크, 종근당 딜라트렌 등 상위 품목들이 포함되있으며, 기등재의약품 정비방안에서도 고혈압치료제가 포함돼 산너머 산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여타 품목들의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올메텍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월처방 금액이 약 80억원 안팎을 꾸준히 나타내고 있어 향후 엔지오텐신 수용체 차단 기전 내에서의 점유율 수성은 지속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분석자료에 따르면, ARB기전 고혈압 시장 내의 순위 바뀜은 없이 올메텍은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지켰으나, 올메텍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대비 소폭하락한 19.6%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가장 칼슘채널 길항제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전을 한 품목은 ‘오로디핀’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말레인산염 제제에 대한 약가인하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지난 4,5월에 이어 SK케미칼 스카드의 점유율은 약 1.7% 안팎에서 점유율 정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종근당 애니디핀 점유율은 소폭하락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CCB시장에서 전월대비 점유율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품목은 오로디핀과 시나롱 두개 뿐이다”면서 “최근의 칼슘채널길항제 시장은 각 품목별 점유율 만큼 시장 규모 증가도 전반적으로 둔화 양상을 띄고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