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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노사 임금협상 타결 가능성 높아”

산별 5대 협약 중 인력충원문제 입장차 여전

보건의료노조가 임금협상 교섭에서 초종 7.5%의 수정안을 제시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2일부터 23일 18시까지 28시간에 걸친 줄다리기 교섭 끝에 최종시한을 28일로 연기한 상태다.

노사는 조정회의와 함께 실무교섭, 대표교섭, 특성별 대표 교섭 등 다각도의 교섭창구를 열고 집중교섭을 진행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끝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보건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는 몇 가지 쟁점을 제외하고 많은 부분 의견접근을 이루었고, 노사 모두 교섭 의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정 연장을 권고했다. 노사가 모두 이를 수락해 중노위 조정은 28일까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임금의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들의 주도 하에 노사 수정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사는 3차례 수정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10.5%에서 최종 7.5%의 수정안을 제시해 타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사립대 총액대비 2.2% ▲국립대 총액대비 1.7% ▲민간중소병원 총액대비 1.7% ▲지방의료원 총액대비 1.7%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적십자 총액대비 1.7% 등을 제시했다.

산별 5대 협약 중 마지막까지 쟁점은 인력충원, 미국산쇠고기 병원급식 사용 금지 및 안전한 우리 농산물 사용, 산별최저임금 등으로 전해졌다.

보건노조는 “노사는 23일 오후 열린 대표교섭을 통해 한 번 더 쟁점안에 대한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 노사는 ▲산별노사관계정착 노력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 위한 노사 공동 T/F 구성 정부에 제안 ▲사학연금 단기재직자 불이익해소 방안 등 사학연금 개정방안을 고용안정 및 교육훈련소위원회 논의 ▲생리휴가 공제금액과 보건수당 지급차이 금지 등 의미 있는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보건노조 서울지역본부는 24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훈공단에서 규탄 집회를, 낮 12시 원자력의학원에서 중식집회를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회의에 대한 최종 교섭 상황을 지부장들과 공유하고 이에 따른 교섭대책과 이후 투쟁 방침을 수립하기 위해 24일 투본회의, 오후 4시 전국 지부장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별 5대 협약 논의 과정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했거나, 특성 별 임금 인상에 발목을 잡는 병원에 대한 집중타격 투쟁을 비롯한 투쟁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