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뉴스가 1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공시자료를 토대로한 2008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엘지생명과학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지생명과학 영업이익은 134억원의 매출로 10개 제약사 중 7위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9%증가로, 지난해(2006년대비)에 이어 올해도 단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다.
이는 엘지생명과학이 연구개발 및 생산코스가 곧바로 영업마케팅으로 접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영업조직 개편의 효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실적 증가율과 관련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인 곳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환인제약으로 나타났으며,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삼일제약은 소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외제약과 한독약품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8.9%, 1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매출액만 봤을 경우, 한미약품이 403억원으로 355억원을 기록한 동아제약을 제치고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약4% 소폭 성장에 그쳐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피토 심플제네릭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영업이익 매출액 기준에 따라, 한미약품 다음으로 유한양행, 동아제약, 녹십자, 중외, 종근당, 엘지생명과학, 한독약품, 삼일제약, 환인제약 순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상반기 상위제약사 매출액 순위로는 3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아제약이 1위자리를 고수했고, 전년동기대비 20%의 고성장을 보인 유한양행이 28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돼 2위자리가 확정돼 보인다.
유한양행의 이같은 선전은 ‘메로펜’, '안플라그’ 등 기존 처방약의 성장과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의 출시로 처방약 매출 증가 및 해외수출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지분법 관계사 이익 증가도 올 상반기 매출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뒤를이어 올 상반기만 2700억원대 매출이 추정되는 한미약품, 2600억원대 매출의 대웅제약, 23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는 녹십자 순으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미, 유한, 대웅, 녹십자는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보였고, 동아제약은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한 6%대의 한자리 수 성장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