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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인도 임상시험 중 49명 영아사망 사고 ”일파만파”

주립병원측 “비교 집단서 사망”↔당국 “철저 조사”

인도의 한 거대 병원에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발생한 49명의 영아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측이 사망 영아 모두 비교집단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있어 전 세계적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 외신에 의하면 인도 주립 병원인 AIIMS(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 관리 총 책임자인 굽타(Shakti Kumar Gupta)씨는 “AIIMS 임상시험은 병원 내부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허가를 받아 정부에서 제정한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망한 영아들은 비교집단에 속한 것이지, 치료시험약 투여집단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다.

굽타씨는 “사망 영아들 모두 위독한 질환에 걸려있고 시험약 투여 집단에서는 한 명도 사망 사건이 발생되지 않았다”며 “이미 병원내부 질의 통보를 실시했고 이에 대한 질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측은 2006년 1월 1일 이후 임상시험에 참여한 영아는 4,142명으로 절반 이상이 1세 미만 영아들이었다고 질의에 답변했다.

인도 보건부 장관 라마도스(Anbumani Ramadoss)씨는 8월 20일 자 “The Times of India" 기자 회견에서 “지금까지 병원측을 신뢰해 왔으나 앞으로 더 세밀하게 감시할 것”이라며 “일찍이 우리는 임상시험에 대한 지침을 설정했고 곧 법도 제정할 것이며 5명으로 구성된 질의위원회가 1주 내에 관찰 사항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은 인도의 최대 병원에서 30개월 임상시험 기간에 발생했다는 비영리 보건집단이 폭로한 이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영리 소비자 집단은 인도에서 소위 아웃소싱하고 있는 임상시험 사업이 작년만 해도 1억 2000만 달러와 연간 25% 성장을 이루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바 이에 대한 적절하고 개선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도 선천성 기형 희귀혈액 집단을 위한 우다이 재단의 관계자는 “사립 의료기관에서 경제 형편상 특정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경우, 공립병원의 무료 임상시험과 같은 치료를 찾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의 사회 및 경제적 형편이 어떤지를 알기 원한다. 이들이 임상시험에 응하는 형태인지 아니면, 카운셀링 형태인지도 알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즉, 임상시험하는 병원이 영아 임상시험을 통해 가족들의 수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인도는 거대한 인구, 각종 인종 및 저 비용으로 임상연구에 매우 적합하며 선진국에서 소요되는 경비의 40-60% 저렴하게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제전문 컨설팅회사의 분석에 의하면 2010년까지 아웃소싱 임상시험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문제가 된 주립병원 외에도 몇몇 다른 병원들도 외국 제약회사와 제휴하여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