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명 의학잡지(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8월 20일 자 온라인판에 의하면 머크 제약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을 20세 중반 대학생 및 그 이상의 연령대 여성에게 접종할 경우 소요된 경비에 대한 혜택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가다실 백신 접종은 2006년에 시작하여 대략 3회 접종으로 경비는 360달러가 소요된다.
FDA는 9~26세 여성에게 사용을 허가했고 미국 질병관리청(CDC)은 인간 용종 바이러스 (HPV) 백신을 11-12세 여아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면역이 발생되지 않은 13-26세 여성에게도 권장하고 있다.
동 학술지의 연구 보고서 중 하버드 보건대학의 제인 김(Jane Kim) 박사 연구진에 의해서 발표된바 가다실 접종 손익계산에서 청 소녀에게는 그 유익성이 타당한 것은 이들 여성들이 HPV에 대한 노출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여성 중에는 가다실 투여 경비에 비해 혜택이 유리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에 대해 머크제약은 자체의 보건 경제 계산모델에서 가다실 백신 접종이 경비 대비 이익을 나타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버드 보건대학 연구진의 손익계산 모델에 의하면 HPV 백신을 12세 여아에게 투여했을 경우 “삶의 질을 감안한 생존 기간(QALY)” 가다실 접종비용 대비 이익은 $43,600으로 계산되었다. 이 값은 다른 연구자들이 제시한 백신의 손익계산의 최대치 $50,000에 미달되고 다른 연구자의 $100,000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라고 결론짓고 있다.
18세까지 여성에게 접종할 경우 QALY 당 $97,300이 소요되고 21세까지 여성에게 접종할 경우는 $120,400 소요되며 26세까지의 여성에게 접종할 경우는 $152,700이 소요된다.
각 연령층에서의 HPV 감염율을 예측하고 백신의 효과를 측정하며 자궁경부암 진단율을 예측하여 이러한 소요 경비액이 산출된 것이다.
한편 머크는 회사측 손익계산 모델에서 QALY 대 비용이 26세 여성에게는 $50000이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CDC에 의하면 이들 계산 모델의 차이 중에는 하버드측은 환자의 시간과 여행 경비가 포함된 반면 머크 측 모델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하버드측 계산에는 남자에 곤지롬 같은 성병이 포함되지 않은 반면 머크 측은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다실 면역 효과는 종신 효과가 있으리라고 추정하지만, 백신 효과 연구는 5년 기간의 연구이고 시판은 2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백신의 종신 예방효과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일 백신 효과가 10년 후에 감소되면 청소녀 백신예방 손익은 $144,100으로 상승된다 고 하버드 연구는 지적하고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비용이 이익을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CDC의 마코비츠(Lauri Markowitz)씨는 어느 계산 모델도 진실이 아니고 CDC 백신 자문위원회는 접종 받아야 할 사람들을 위한 권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가다실 매출은 2006년 및 2007년에 성장했고 3/4분기 매출은 9% 내린 3억 26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지난 달 머크는 2008년 가다실 매출예상을 19-21억 달러에서 14-18억 달러로 하향 조절했다. 이는 성적으로 이미 활동적인 19-26세 여성들에게 백신의 접종이 유익하지 않다는 일선 의료진과 환자들이 믿고 있어 백신의 매출이 기대 이하로 나타났었다.
지난 6월에 머크에서 27~45세 여성에 가르다실 사용 허가를 FDA에 신청했으나 FDA가 이를 거절하였으며 머크측은 7월에 FDA의 이러한 거절에 대해 다시 요청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FDA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