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8월 원외처방시장에서도 제네릭 품목들이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제네릭사업 부분에서는 플라빅스 제네릭 ‘플라비톨’이 전년동월대비 100.5% 성장해 처방증가액 기여도가 가장 높았으며, 6월 출시된 리피토 제네릭이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에서 점유율 8.9%를 차지하며, 제네릭 중 처방액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의 점유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오리지널 화이자의 ‘리피토’ 점유율은 계속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한 리피토 제네릭 시장에서 ‘아토르바’의 8월원외처방 금액은 동아제약 ‘리피논’과 한미약품 ‘토바스트’의 약2~3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한양행이 출시 수개월 전부터 실시한 프리마케팅과 강화된 영업력으로 인한 것으로 ‘아토르바’의 독주는 얼마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피토 제네릭 출시 4개월차로 접어들면서 리피토 시장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리피토 시장은 제네릭 출시 전 월처방액 90억원에 그쳤으나, 제네릭 출시 이후 8월 133억원까지 증가해, 금년에는 16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영업력 강화로 종병뿐만아니라 의원으로까지 침투를 확대하고 있고, 약가인하로 인한 환자의 부담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항혈전제처방 시장에서 오리지널 ‘플라빅스’의 지속적인 점유율 감소 속 제네릭 제품들의 점유율 확대 추이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빅스는 ’08년1월 29.6%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나, 8월원외처방 시장에서는 점유율 23.4%로 계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라빅스 제네릭 중 동아제약 ‘플라비톨’이 6.9%로 타사 제네릭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시장에서 세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삼진제약 ‘플래리스’가 플라빅스 제네릭 중 5.5%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진양제약 ‘크리빅스’ 2.0%, 대웅제약 ‘클로아트’ 1.8%, 참제약 ‘세레나데’ 0.9%로 나타났다.
혈행장애 개선제시장에서 SK케미칼 ‘기넥신’과 유유제약의 ‘타나민’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급여범위 축소로 일동제약 ‘사미온’이 수혜국면으로 접어든 바 있다.
하지만, 사미온 역시 급여범위 축소에 따라 사미온 제네릭인 대웅제약 ‘이부네인’이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미온의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아제약의 ‘스티렌’ 특허만료로 인해, 제네릭인 종근당의 ‘유파시딘’이 시판허가를 받아 출시가 임박해 있다. 그외에도 10여개의 제약사들이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향후 위염ㆍ위점막 치료제 처방시장에 제네릭 등장으로 인한 시장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