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 간의 2009년도 수가책정을 위한 1차 협상이 26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약사회는 이날 첫 만남에서 본격적인 수가협상에 앞서 원론적인 측면에서 공단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끝났다.
이날 협상에 앞서 약사회측 협상단은 “오늘 협상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자”고 제안해 장시간의 논의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1차 협상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하지 않고 덕담위주의 원론적인 논의로 끝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 협상단은 “오늘은 1차 협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다. 약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전달했고, 공단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회측은 “기본적으로 병원이나 약국의 수입이 줄어 힘든 상황을 전달했고 통계적으로 진료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는 반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단측 협상자는 “약사회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들었고 각단체 마다 특수성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공단으로서는 각 단체와의 협상에서 균형을 잡고 판단할 것이다. 다만 약사회 역시 건장심이 아닌 공단에서 협상을 끝맺음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