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사옥을 마포에서 서초동 독립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정보통신시스템을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23일 오전 9시부터 진료비심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심사용 PC 환경을 지난 22일 밤 11시까지 완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서버가 100대에 이르는 H/W와 네트워크 그리고 응용프로그램 등 약 1000억원대 정보자산인 초대형 시스템의 이전사례는 드물 뿐만 아니라 이전에 소요되는 시간도 비공식 최단시간을 기록했다.
신언항 원장은 "신사옥 이전은 국민과 요양기관 등 모든 고객에게 좀더욱 다가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서이며, 변화와 혁신의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심평원의 시스템 이전은 NAS장비, 프린터 장비, 통신장비, 포탈장비, 청구 심사·평가장비, DW장비, 기타장비 순으로 해체됐으며, 정보통신장비 이동량은 11톤 무진동차량 등 13대 분량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히 시스템 해체·운송·재구축 등 일련의 이전 작업은 KT와 현대정보기술을 주간사로 하고, HP·SUN·효성히다찌·KDC 등 주요 장비 제조사와 통신 협력업체 등 모든 관련업체의 전폭적인 참여 아래 수행됐으며, 정통실 직원 100여명이 3일간 교대 철야 작업을 통해 진행됐다고 한다.
심평원은 만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백업대책을 수립하고 모든 사고에 대한 전방위 대응 태세를 확립했으며, 전산업무 중단에 따른 요양기관의 청구심사업무서비스 중단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비청구 접수 물량이 월중 최소 시점인 중순의 토·일요일을 장비이전일자로 계획했고, 실질적으로는 20일 하루만 심사업무중단이 되도록 시행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으로 청구심사시스템 중단에 따른 심사지연일수 하루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29일에는 심사직원이 휴일근무를 실시, 요양기관에 대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hiking@medifonews.com)
200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