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서울시민건강주간을 맞아 개최된 ‘2008 건강엑스포 아토피 없는 서울’이 홍보부족의 아쉬움을 남긴 채 폐막됐다.
서울시와 SBS의 공동 주최로 지난 9일부터 12일 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시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된 ‘2008 건강엑스 아토피 없는 서울’이 다양한 보건의료단체의 열정적인 참여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엑스포는 총 3개 전시관을 구성해 ▲제 1관, 서울시 정책과 아토피 예방 방법▲제2관 아토피성 질환과 관련된 제품· 기업 홍보 및 건강관련 체험프로그램, 건강용품·기기 전시 ▲제 3관 의료분야 전문학회 소속 의사들이 아토피성 질환의 진단, 상담, 예방 및 관리방법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 행사의 진행규모나 취지만큼의 실적은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일 큰 부스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의료 진단, 상담에 나선 서울시의사회 측 한 관계자는 “ 이번 건강엑스포는 서울시의 의료단체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자리”라 면서도 “주최 측의 홍보가 부족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해온 질병 상담 코너와, 체험 부스가 썰렁”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러 강좌와 한방 요법 상담을 준비해 온 서울시한의사회도 이와 비슷한 심경을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 관계자는 행사장이 도심에서 접근하기 불편한 외진 곳에 마련 된 것과 일반 시민 대상의 홍보 등이 부족해 반쪽자리 행사가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서울시간호사회 측도 이 같은 반응에 수긍하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마련 될 때에는 좀 더 대대적인 대 시민 홍보와 행사 장소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진정 시민을 위한 건강엑스포로 거듭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건강엑스포는 내년 6월경 개최 될 예정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올해의 미흡함을 어떤 식으로 보완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