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소위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진 직후 진해된 공단과 대한약사회의 수가협상은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마무리됐다.
대한약사회의 경우 지난해 수가협상에서도 건정심을 피하고 공단과 최종협상을 타결한바 있어 올해 협상 또한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 약사회의 경우 오늘 협상장에서는 처음 제시했던 수치보다 조금 낮춘 수치를 공단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사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협상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협상장안에서도 약사회는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혜택을 좀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약사회측은 “건정심에 가서도 큰 차이가 없다면 차라리 협상장을 뛰쳐나가고 싶다. 그런 모습을 보여야 회원들 볼 면목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협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협상에 참여한 공단 관계자는 “모든 단체가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감추고 타 단체가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면서도 “약사회는 지난해도 그랬고 올해도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제시한 수치가 공단이 생각하는 것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좁혀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면서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