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이 '기능성 복합제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이 분야가 국내 제약사의 새로운 롤 모델로 부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올제약은 27일 '기능성 복합제’ 개발에 성공해, 세계 제약기업을 상대로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 부사장인 앤드류 골만 씨가 이 라이센스 아웃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내 판권을 놓고도 다수의 다국적기업 및 국내 기업들과도 여러 건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한올 측은 덧붙였다.
한올은 연말 세계판권 계약이 성사되면 ‘대형 쾌거’ 여러 건이 동시에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능성 복합제’는 약물간의 상호작용 및 약제발현 시간, 간 대사에 따른 무리 등을 감안한 것으로, 개발된 복합제를 투여할 경우 2가지 이상의 약을 따로 복용할 때보다 길항작용 등은 개선되고, 편리성은 높이는 기술이라고 한올은 설명했다.
한올은 이러한 약물간의 상호작용을 해결하는 새로운 복합제를 세계 최초로 연구-개발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며, 현재 다수의 특허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올은 이러한 성과들이 지난 30여 년간의 대사체학-생체리듬학 연구에 기반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한올의 개발과제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져, 블록버스터 급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올은 11월초 3년간 진행해 온 아토피 과제의 한국임상 3상 신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