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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된 환자의 35.1%에서 효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11월 1일 국내에 전격 출시된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의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ATAC(Arimidex, Tamoxifen, Alone or in Combination) 연구 등을 통해 타목시펜보다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유방암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유방암 초기 치료에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타목시펜을 대체하는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한 후에도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 후속 호르몬 요법이 없어 화학요법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진행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Faslodex)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의 폐경기 이후 여성으로서 타목시펜과 같은 항에스트로겐과 아리미덱스와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저해제 투여 후 질병이 재발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지난 2007년 10월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놀바덱스(성분명: 타목시펜)와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에 이어 오는 11월 1일,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까지 국내에 출시함으로써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의 단계별 치료제를 모두 갖추게 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미영 이사(메디칼부, 항암제 담당)는 “지금까지 아로마타제 억제제 또는 항 에스트로겐으로 치료 받은 후 재발한 환자들은 고통과 전신 부작용이 따르는 화학요법을 받는 경우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내약성 측면에서 기존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비교해서 우수한 파슬로덱스는 호르몬 치료제라는 특성상 화학 요법 치료 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이지 않는다.”며 “파슬로덱스가 출시됨으로써 한국에서도 유방암 재발 환자들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유방암에 효과가 있는 약을, 화학요법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슬로덱스는 종양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해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EFECT(Evaluation of Faslodex vs Exemestane Clinical Trial) 연구에서 이전에 호르몬 치료를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여성을 파슬로덱스로 치료한 결과 35.1%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파슬로덱스는(Fasolodex)는 1달에 1번, 250mg 근육 내 주사하는 주사제로 현재 미국, 유럽 등 37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