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약품평가기관인 NICE(th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는 지난 8월 국가 보건부에서 임시 결정사항으로 보험 적용하지 않기로 한 4개 신장 암 치료 의약품에 대한 지침을 지지하고 있다.
NICE측은 말기 및 전이 신장 세포암 치료에 로슈의 Avastin(bevacizumab), 바이엘의 Nexavar(sorafenib), 화이자의 Sutent(sunitinib) 및 와이어스의 Torisel(temsirolimus)에 대한 보험 적용 허락 여부를 토의하기 위해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NICE는 화이자로부터 Sutent의 장점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 이를 근거로 추가 심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ICE의 보건기술평가센터 소장인 롱손(Carole Longson)씨는 “우리는 발표된 절차에 따라서 오는 1월 14일 최종 평가회의 이전에 새로운 증거와 결정적인 평가의 결과에 대해 자문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정부의 임시 보험적용 거절 발표로 해당 제약회사들이 크게 반발했다. NICE는 이 4종의 의약품으로 환자를 병 진행 없이 5~6개월 생명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 비용은 연간 환자 당 2-3.5만 파운드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 비용을 국가 보험에서 지불할 경우 다른 환자가 임상적으로나 비용 대비 효과로 보아 유익한 치료받을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NICE의 재심 등 조치에 대해 와이어스 측은 “NICE가 새로운 증거를 심사 고려하고 이 약물에 대한 주요 당사자들과 다시 자문한다는 사실을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전에 Torisel평가가 적용되는 기존 정상 기준에 따른다면 불가피하에 영국 환자들이 Torisel을 비용 대비 유익한 방향으로 사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4개 의약품 심사에 따르면 Torisel은 매우 희귀한 증세만이 적응되고 있다. 즉, 영국과 웨일즈에서 겨우 390명 환자만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Torisel 소요 총 치료비용은 연간 860만 파운드이고 이는 영국에서 연간 1000억 파운드의 보건 보험 예산의 맥락에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와이어스 측은 주장하고 있다.
와이어스 회사측은 영국에서 Torisel 가격은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Torisel 보험적용 거절은 유럽과 영국에서 실시할 수 있는 치료에 차질의 사례가 되고 앞으로 2010년까지 개발 예상되는 희귀암 치료약 30여 종에 대한 접근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우려한다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