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의대에만 정부예산을 지원하고, 전환하지 않는 대학에는 의학 관련 정부예산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재차 밝혀 주목되고 있다.
지방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있는 김 부총리는 25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고교 교사와 학부모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 전환이 안될수도 있고, 다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2008년에는 대부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갈것"이라며 "의학과 관련해서는 전문대학원을 갖춘 대학에만 정부예산이 지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번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하지 않는 의대에 BK21사업 지원 중단과 의대정원 감축 등 강경책을 언급한 이후 다시 교육부의 강경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 부총리의 발언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의대에만 정부예산 지원을 언급 함으로써 사실상 계속 반대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미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현재 반대 대열에 서있는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 주요 의대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주요 의대들의 반응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대 구조개혁방안과 총장직선제,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교원평가제 도입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