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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식약청-지방청 연계 기준규격과 분석기능 제고

[인터뷰] 식약청 의약품평가부 김대병 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개편하고자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야심가 의약품 평가부 김대병 부장.
부산청에서 근무하다 본청 의약품평가부 부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대병 부장은 지방청과 본청을 오가며 근무한 노하우를 통해 조직 구석구석 장ㆍ담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지방청과 본청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식약청 업무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동료직원들에 대한 깊은 애정도 숨기지않았다. 김대병 부장을 만나 앞으로 의약품평가부 살림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들어봤다.

“기준규격업무 분석 후퇴 바로잡아야”

식약청 의약품평가부는 의약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 및 기준시험방법 평가 검토 하는 곳이다.

김대병 부장은 기준규격업무 분석은 가장 기본인 주요 업무임을 전제하며 “독성과학원에서 하던 안전성ㆍ유효성 검토업무가 의약품평가부의 기준교육과 합쳐지면서 업무집중이 안전성ㆍ유효성에 맞춰져 기준규격업무 분석에 대한 업무 자체가 엄청난 후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허가사항 기준교육, 시험방법 변경 등 의약품 검증에 기본이되는 업무인 기준규격업무 분석을 하는 곳이 지방청 분석팀이다.
이러한 중요한 업무를 하는 지방청 분석팀에 본청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김대병부장의 의견이다.

사실상 현재 지방청 의약품분석팀은 인원부족으로 식품분석팀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는 실정이라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병부장은 본청의 기준규격업무 분석을 되살리고, 그때까지 지방청에 있는 의약품 분석팀의 인원을 보강하는 등 본청의 지원을 통해 지방청의 역할이 제대로 되게 배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즉, 지방청 의약품분석팀에 의약품을 분석을 전공한 인력들로 배치해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지방청의 연구사업도 본청에서 원하는 바와 서로 협의를 해 지원을 하는 등 서로 업무보완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

이는 곧 지방청 활성화를 통해 후퇴된 분야를 재생시키겠다는 방안이다.

김대병부장은 “안전성ㆍ유효성에 대한 검토능력은 상당히 높아 졌으나, 기준규격과 분석업무는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제약회사도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자체 검정능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식약청이 리드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식약청 조직 리폼 비전제시”

김대병부장은 식약청조직 리폼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6개 지방청마다 의약품분석팀이 있는데 장비나 인력모두 흩어져 있어 업무 집중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김대병 부장은 “6개지방청에 의약품분석팀이 다 있는데 이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분산되있는 업무를 모아 인원과 장비를 집중 투자하는 방법이 업무에 효율적이라는 김 대병 부장의 판단이다.

또한 그는 본청조직과 관련해 기준규격 관련부서를 신설하거나 혹은 별도의 조직TF팀을 만들어 기준규격업무를 강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울러 김대병 부장은 “독성연구원이 고정적인 일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 지방청과 연결해 유기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명확하고 창조적인 업무 처리로 효율 높일 것”

김대병 부장의 이같은 식약청 조직개편 의지는 식약청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통해 명확한 업무처리와 더불어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사실상 요즘 식약청 직원들은 밤10시가 넘도록 일을 놓지 못하는 직원들이 허다하다고.
이에 김 부장은 일에 밀려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게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즉, 창조적으로 일을 하면 즐거워 질 것이고 그런 직원들로 인해 식약청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될 수 있다는 것.

김대병 부장은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면서 “식약청 조직개편을 통해 직원들이 효율적인 업무분담과 창조적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의약품국제조화회의(ICH)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ICH가이드라인 교육센터(APEC 규제조화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개가를 올린 바 있는데 김대병 부장은 식약청의 이러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APEC 규제조화센터 유치의 의미는 APEC 21개 회원국의 의약품허가담당자와 네트워크 형성으로 향후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우리나라 제약업계에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