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에 이어 강원도에서도 병원 등 의료기관 내에서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
병원 직원과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55분께 원주시 Y병원 로비에서 잠을 자던 김모(34)씨가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흉기로 병원 직원을 위협하고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또 지난 15일 강릉시 K병원 응급실에서 박모(29)씨가 자신의 부인을 신속히 치료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한 지난달 22일에는 태백시 J병원에서 남궁모(38)씨가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없이 입원 환자 2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코뼈 골절상 등 부상을 입힌 데 이어 여성 간호사 2명을 잇따라 폭행해 입건됐다.
이처럼 병원 내 폭력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환자 등의 안전확보 차원에서 병원 인근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병원 내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도내 29개 종합병원에서 일제 방범진단 활동을 펼쳐 미흡한 병원에 대해서는 경비원 추가 배치 및 CCTV 보강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병원 내에서 폭력 및 난동 행위는 자칫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사건 발생시 환자 보호차원에서 타 업무에 우선해 신속 출동,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