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현재 요양기관의 청구실적이 전월보다 1.46% 증가한 2조2605억1200만원을 기록했으며 건강보험 재정은 통합 이래 최대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2일, ‘월중 동기간 급여비 청구실적’과 ‘2008년 건강보험 재정현황’을 공개했다. `08년 12월말 현재 요양기관의 급여비 청구실적은 총 2조2605억1200만원으로 전월대비 1.46%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전월대비 종합병원이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종합병원의 경우 12월 현재 급여비 청구액은 총 6839억1700만원으로 전월 6976억9100만원보다도 감소했다.
병원과 의원의 청구실적은 전월대비 각각 1.20%, 0.84% 등 소폭으로 증가했다. 병원의 급여비 청구액은 2662억2300만원이었으며, 의원은 5316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병ㆍ의원과는 달리 약국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약국의 12월 급여비 청구실적은 총 6071억8900만원으로 전월대비 6.15%가 증가해, 병ㆍ의원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 청구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 역시 전년 동기간(6559억8400만원)과 비교했을 때 4.3%가 증가했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이 `08년 12월말 현재, 당기 1조3667억원, 누적 2조2618억원의 흑자를 유지했다. 총수입은 전년대비 14.4%인 3조6382억원 증가한 반면, 총지출은 전년대비 7.8%인 1조9868억원 증가에 그쳐 총수입 증가율이 6.6%p 초과 발생했다.
건보공단은 당기흑자의 주요인에 대해 “수입부문은 보험료수입이 보험료율 6.4%인상과 직장가입자 증가, 정산금 및 보수월액 증가, 징수율제고 등으로 전년대비 15.0%인 3조1854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출부문에서는 보험급여비가 의료수가 1.94%(평균)인상, 인구 고령화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7.9%인 1조9334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출합리화 및 급격한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05년~`07년 평균증가율(15.1%)보다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