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말 현재 의원급 증가세가 전월보다 6개 기관이 늘어나는데 그쳐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또한, 정신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은 줄어든 반면 전문과목미표시 전문의는 여전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28일 2008년 11월 현재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을 공개했다. 심평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08년 11월말 현재 전국 의원은 총 2만6513여개 기관이다.
이는 08년 10월 2만6507개 기관보다 6개 기관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표시과목별로는 전문과목미표시 전문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전문과목미표시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현상이다. 지난해 11월 전문과목미표시 전문의는 4639개 기관으로 전월보다 10여기관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과목미표시가 증가하는 것과는 반대로 정신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등은 오히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의 증가세는 눈에 보일정도로 줄어들었다. 이 또한 지난해 불어 닥친 경제위기와 이로 인해 발생한 환율급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흔히 개원을 위해 엔화대출을 받게 되는 개원 예정의로써는 높은 환율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는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쳐 실제로 환자들 스스로가 의료기관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올해 국내 성장률을 기존 수치보다 점진적으로 하향하고 있다. 환율은 여전히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며, 실물경기 역시 급등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 역시 닫힌 상태.
경제전문가들 역시 대체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당분간 의원급 증가율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