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시설의 확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요양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비율에 비해 실제 이용 비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원장 박순일)이 2004년6월∼9월까지 전국의 노인 3278명을 대상으로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가 없이 건강이 악화됐을 경우 요양시설로 가겠다는 응답 비율이 22.5%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가 있을 경우에는 9.2%가 요양시설을 희망했으며,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은 *배우자가 있을때 25.8% *배우자가 없을때 50%로, 요양시설보다는 가족과 함께 노후를 보내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인 주간보호, 단기보호, 가정봉사원파견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인지도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주간보호와 단기보호에 대한 인지율은 10% 정도였으며, 향후 이용희망률도 15% 내외로 낮게 나타나 홍보활동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맡은 정경희 연구위원은 "요양시설의 확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비율과 실제 이용률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확충 계획을 세울때 이러한 요구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