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정보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병원과 광고는 어느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돼 버렸다.
수많은 병원들이 광고시장에 진출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문화사업 컨설팅 전문 ‘풍류일가’ 김우정 대표는 소비자의 심리에 그 해답이 있다고 조언한다. 즉, 고객의 소비심리를 때와 상황에 맞게 공략하는 법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정 대표는 “요즘과 같은 불황에는 소비자의 마음이 불안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며“이럴 때 일수록 고객들은 새로운 유형의 치료법 보다 이미 검증된 기존의 기술과 아이템을 신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부양할 가족이 없어 소비가 비교적 자유로운 젊은층의 경우 고가의 상품이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므로 새로운 유형의 치료법이 성공할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불황에 따른 스트레스로 위안형 소비도 급증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감성마케팅을 적절히 공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광고를 내기 전에는 여러 가지 쟁점 사안들을 중구남방식으로 나열하지 말고 부각되는 부분 한 가지를 택해 그 축에서의 장점을 최대한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교대상의 크기가 크면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보이는 착심현상도 광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1,200원짜리 아이스크림 가격의 500원 인상과 8,300원짜리 세탁세제 가격의 500원 인상이 주는 차이를 노려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가족을 위해서는 아끼지 않는 등의 불황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소비패턴을 읽을 것과 상황이나 비교 대상에 따라 소비자의 심리적인 평가가 달라지므로 홍보 대상의 가치가 비용보다 더 높게 보이도록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