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1일 한나라당에 노인요양보험금 부담에 따른 국민 반발이 우려된다며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1일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중풍, 암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으나, 핵가족화로 부양과 간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결국 사회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2천원에서 4천원 정도의 보험금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경기도 안 좋은 상태에서 국민들의 반응이 염려된다”면서 “노인요양보장제도에 대해 총론에서는 찬성을 하나, 각론에서 이론과 논쟁이 있을 수 있다”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기초연금보상제도를 도입하자는 강재섭 원내대표의 의견에 “정부안을 한나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했으면 좋겠으나 보다 근본적으로 국민적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며 국회차원에서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넓고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국민연금제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02